金行政書士事務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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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年3月7日月曜日

『脱北者ではありません、韓国の国民です』 ②

子・・いじめられ、 青年・・就職できず、 女性・・結婚できず


 [ソウル新聞] 2016-02-01                                          (日本語翻訳者:金行政書士事務所)


「北朝鮮で生まれたわけでもなく、北朝鮮の地を踏んだことも見たこともないのに、なぜ私が「アカ」と言われ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すか」 リ・ヨンソンさん(20歳)は、小学校の時からずっと「アカ」と言われて育った。リさんは、脱北した親が中国に隠れていたときに生まれた。

「2003年に韓国に入国した時、私はこれから自分は「韓国人」になると信じていました。しかし、小学校の担任の先生がクラスのみんなに私を脱北者出身だと紹介し、その時から「いじめ」がはじまりました。」

結局、リさんは周囲のいじめや嫌がらせに耐え切れず、高校を中退した。成績が優秀だった彼に担任教師が「中退はもったいない」と、大学入学までなんとか我慢するよう勧めたが、それ以上学校に通うと自分が壊れてしまいそうだった。その後、リさんは検定試験を受けて昨年末、首都圏の大学に合格して入学を待っている。

「今でも体育の時間に運動場で子供たちが私を「アカ、アカ」と合唱するように言っていた声が幻聴のように聞こえます。中国で過ごした記憶しかないのに、なぜ脱北者のレッテルを貼られて生き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しょうか」

リさんのケースはそれほど特別なものではない。国内に定着した脱北者が3万人に近づいているが、脱北者に対する根強い偏見と差別はなかなか良くならない。多くの学生が話し方や生活習慣の違いによりいじめを受けてフリースクールへと追いやられる。 「針の穴」を通過して就職をしても、脱北者の身分がばれたら解雇されるのが常だ。脱北者を社会的弱者と見なし、給与を踏み倒す雇用者も多い。脱北女性たちは、韓国男性の結婚相手としては初めから除外される。ある脱北女性は「子供は「いじめ」、青年は「就職放棄者」、女性は「婚姻放棄者」になるのが一般的だ」と述べた。

ソウル江西区の食堂で働くキム・ギョンウンさん(35歳)は、韓国男性と結婚したかったが諦めたという。「前の彼氏は、北朝鮮にいる家族を連れて来るために給料の半分ほどを貯金することを理解してくれず、お金に執着すると言って無視していました。カフェのようなところで会うときは、訛りで周囲の視線が集まってしまうことがこわくてとても気を使いました。以来、結婚はあきらめました。韓国は決してドラマに出てくるような「約束の地」ではないです。」


ソン・ギヨン統一研究院研究委員は、「自由を求めて命をかけて脱出した脱北者に対する偏見を減らすことこそ、南北統一を準備する第一歩」とし「私たちの社会が脱北者をあたたかく抱き締めることができるよう、政府レベルで国民の関心を高め、説得する努力が切実である」と述べた。



《韓国語記事原文》


왕따’ 아이… ‘취포자’ 삼촌… ‘혼포자’ 이모


[서울신문]
“북한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북한 땅을 밟아 본 적도 없는데 제가 왜 ‘빨갱이’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이용성(20·가명)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빨갱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다. 이씨는 탈북한 부모가 중국에 숨어 지낼 때 태어났다.

●말 의미·습관 달라 현실에서도 ‘벽’

2003년 한국에 들어올 때 ‘이제부터 나는 한국인’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무심결에 반 아이들에게 저를 탈북자 출신이라고 소개했고, 그때부터 ‘왕따’가 됐습니다.

결국 이씨는 주위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중도에 포기했다. 공부를 잘했던 그에게 담임 교사가 “성적이 아깝다”며 대학 입학 때까지만이라도 참아 볼 것을 권했지만 학교를 하루라도 더 다니면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이씨는 검정고시를 본 뒤 지난해 말 수도권의 한 대학에 합격해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체육 시간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저에게 합창하듯 ‘빨갱이, 빨갱이’ 놀리던 게 환청처럼 들립니다. 중국에서 지낸 기억밖에 없는데 왜 탈북자 딱지를 평생 붙이고 살아야 하나요.

이씨의 사례는 그리 특별한 게 아니다.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가 3만명에 근접하고 있지만 탈북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말투나 생활 습관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고 대안학교로 간다. ‘바늘구멍’을 통과해 취업을 하고도 탈북자 신분이 들통나면 해고되기 일쑤다. 탈북자가 사회적 약자라는 생각에 급여를 떼어먹는 고용주도 많다. 탈북 여성들은 남한 출신 남성의 신붓감에서 처음부터 제외된다. 한 탈북 여성은 “아이는 ‘왕따’, 청년은 ‘취포자’(취업 포기자), 여성은 ‘혼포자’(혼인 포기자)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분식집에서 일하는 김경은(35·여·가명)씨는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접었다. 전 남자 친구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한달 월급 210만원 중 150만원을 저축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돈에 너무 집착한다며 무시만 했죠. 카페 같은 데서 만나면 말투가 달라 이목이 집중되는 것에 굉장히 신경 썼어요. 이후로 결혼도 포기했어요. 한국은 결코 드라마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약속의 땅’이 아니에요.

●출신 알려지면 해고당하기 일쑤

성기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한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남북 통일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우리 사회가 탈북자를 보듬고 껴안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설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